한국천주교주교회의·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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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병권신부님사진

          너희는 온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마르코16,15)

            오소서 성령님, 새로 나게 하소서!

          갓난 아기처럼 연약해만 보였던 대전 가톨릭평화방송이 이젠 든든한 벗으로 느껴집니다. 어려운 여건에도 묵묵히 소명을 수행해 오신 대전 가톨릭평화방송 관계자와 함께해 주시는 청취자 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저희의 부족함을 채워주신 하느님께 찬미와 영광을 올립니다. 오늘날과 같은 전 지구적 변혁기는 물론, 어느 문화와 시대에서도 인간은 삶의 의미에 대한 질문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악은 왜 존재하는가?”, “이 삶이 끝나면 무엇이 있을까?”(신앙과 이성 1항 참조). 그리고 어느 시대에나 교회는 인간 마음속의 가장 깊은 의문들에 궁극적으로 한 가지 대답을 제시해 왔습니다. 그것은 바로 “인간에게 완전히 드러내 보여 주시고 인간에게 지고의 소명을 밝혀주시는”(사목헌장 22항)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결코 침묵할 수 없는 사람들 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모든 인간이 열망하는 구원의 말씀을 전할 사명을 우리에게 맡기셨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교회는 급성장하는 커뮤니케이션 세계에 더욱 깊이 참여해야 합니다. 전 세계의 구석구석에서 복음이 울려 퍼지도록 주저 없이 선포해야 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교 신앙과 윤리에 무관심하거나 심지어 적대적으로 보이는 선포가 더 많은 것이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그렇기에 커뮤니케이션에 종사하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예언자적 소명감이 절실합니다. 오늘날의 거짓 우상인 물질주의, 쾌락주의, 소비주의, 편협한 이기주의 등을 고발하고 그리스도가 바라셨던 생명의 문화, 사랑의 문화를 건설하는데 앞장서야 할 책임입니다.

           

             우리 모두 높고 깊은 곳에서 더욱 대담하고 용감하게 구원의 기쁜 소식이 널리 퍼져가도록 노력합시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당신의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내가 어두운 데서 말하는 것을 너희는 밝은 데서 말하고, 귀에 대고 속삭이는 말을 지붕 위에서 외쳐라”(마태 10, 27). 우리는 마음 깊은 곳에서 예수님에 관한 진리를 들어 왔습니다. 이제 그 진리를 지붕 위에서 외쳐야 합니다.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복된 소명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자리 잡은 대전 가톨릭평화방송에 아낌없는 격려와 박수를 보냅시다.

           

            한편 경제성과 상업성을 목표로 삼는 방송사와 달리, 복음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하는 대전 가톨릭평화방송이 겪어내야 할 유혹과 어려움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넉넉한 도움을 주고 있지 못한 현실에 죄송함을 느낍니다. 그렇기에 교구장으로서 신부님들과 형제 자매님들께 우리 모두의 친구인 대전 가톨릭평화방송을 더 많이 사랑해 주시길 호소합니다. 대전 가톨릭평화방송에 대한 특별한 기도와 관심을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방송을 통해 주님을 전하는 아름다운 일을 하시는 방송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방송으로 만나는 형제 자매님들과 가정, 공동체에 하느님의 사랑과 은총이 늘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천주교 대전교구 교구장 유흥식(라자로) 주교